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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너무 분석해보고 싶었던 가사이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재미있게 본 것도 있지만, 해당 노래에 대한 번역이 다채로워 재미가 있었다.
아무래도 모국어인 한국어도 가사마다 저마다의 경험이 실려 다르게 해석되는 경우가 많은데,
외국어의 경우는 더 그렇지 않을까 싶었다.
일본에서 돌아온 후 일본어를 자주 쓰지 않아 공부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전문적인 문법을 구체적으로 배웠다기 보다는 회화 중심으로 배우다보니 번역이 미숙한 점이 많다.
해당 번역은 노랫말에 맞는 번역이 아닌 내 감상이나 해설이 들어 갈 예정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을 분석해보았다.
(개인적인 해석이며, 지인에게 쉽게 설명하기 위함도 있다.)
「さよなら」「ありがとう」声の限り
'안녕', '고마워'를 있는 힘껏 외치며
사실 声の限り를 잘 이해하지 못 했었다. 말의 끝? 목소리의 끝? 안녕이나 고마워라는 말 끝에~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ありったけの大声で。「―叫び続ける」라고 나온다.
의미를 알고 나니 무한열차의 내용을 정말 잘 담은 가사라고 생각되었다.
*ありったけ: あるだけ全部。
悲しみよりもっと大事なこと
去りゆく背中に伝えたくて
温もりと痛みに間に合うように
슬픔보다 더욱 중요한 것을 떠나가는 등에 전해주고 싶어서. 온기와 아픔에 늦지 않도록.
혈귀를 물리치러 가는 귀살대의 온기와 아픔에 늦지 않도록,
그 등에 슬픔보다 더 중요한 것을 전해주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다.
去りゆく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その場所から離れて行く、去って行く、と言った意味の表現。
또, 去り行く로 적을 수 있는데,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行く를 ゆく로 읽을 때가 있다.
메이지 이후에 표준이 いく로 변경되었다가 현재에는 둘 다 동일하게 쓰인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가사도 무한열차편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만화 내용을 보면 더욱 이해가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어쩔 수 없이 떠나보내며 할 수 있는 게 응원밖에 없는 상황을 정말 슬프게 잘 나타냈다.
와중에 温もり라는 표현이 눈에 들어왔다. 盛り의 쓰임새는 大盛り와 같이 식당에서밖에 보지 못했는데 온기도 盛り를 사용하여 표현하는 것이 일본어의 특징이라고 생각이 되었다.
(이 부분은 일본어를 배우다보면 얼핏얼핏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생각날 때 종종 언급하겠다.)
このまま続くと思っていた
僕らの明日を描いていた
呼び合っては光がまだ胸の奥に熱いのに
이대로 계속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우리들의 내일을 그리고 있었다.
서로 외치고 있던 빛이 아직 가슴 속에 뜨거운데.
일단 이부분만큼은 번역을 노래가 아닌 원작의 인물들의 말투에 맞게 해보고 싶었다.
무한열차를 보면 노래 가사는 물론 귀살대의 모두에게 포함되겠지만,
특히나 탄지로의 입장처럼 느껴졌다. 무한열차편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의 탄지로의 심정.
僕たちは燃え盛る旅の途中で出逢い
手を取りそして離した未来のために
夢が一つ叶う度僕は君を思うだろう
強くなりたいと願い泣いた決意を餞に
우리들은 타오르던 여정에서 만나, 손을 잡고 그리고 놓았던 미래를 위해.
꿈이 하나씩 이루어질 때마다, 나는 너를 생각하겠지.
강해지고 싶다고 울면서 빌었던 결의를 보내며.
정도로만 번역해보았다. 사람마다 번역하는 것은 다를 것이다.
사실 旅라는 말을 참 좋아하는데, 나는 이것을 여행이 아닌 여정으로 변역하고 싶었다.
무한열차편은 귀살대로서의 임무를 다하는 과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燃え盛る는 아래와 같이 해석하면 될 것 같다.
感情などが*激しく高まる。(激しい: ひどく、厳しく、強く、凄まじく、などといった意味。)
또한 出逢い가 있는데 出会い와는 아주 조금 다르다. (개인적으로 일본인에게 물어 본 것)
出会い는 어떤 사람에게도 쓸 수 있지만, 出逢い는 운명적인 사람에게 쓴다.
즉 보통의 사람과의 만남에서는 出会い,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은 出逢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 문장에서 결의를 보내며, 하고 해석한 부분은 솔직히 번역하기 힘들었다.
餞의 경우, 발음만 생각하면 鼻向け이다.
旅立ちや門出を祝って、別れて行く人に金品・詩歌などを贈ること。
라고 정의되어 있었는데, 옛날 일본에서는 떠나는 사람들의(아마도 여행이나 어딘가 멀리 가야하는 사람들을 말한 것이라 생각된다.) 안전을 바라기 위해, 출발 전에 탑승하는 말의 코를 출발하는 방향으로 세우는 관습이 있어 그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즉, 馬の鼻向け에서 파생된 단어라고 한다.
만화 속의 시대와 상황을 고려하였을 때, 혈귀로부터 안전하길 바람을 담은 걸 표현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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